문화/라이프
삶과 기억을 잇는 국립민속박물관 '오늘도, 기념'전 개최
2025-05-28 15:45
현대 사회에서 공식 기념일만 150여 개에 달하며 개인적인 기념일까지 합치면 사실상 하루하루가 기념일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정작 ‘무엇을, 왜 기념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국립민속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가 기념이라는 행위가 지닌 기억과 삶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크게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첫째, 개인의 생애주기에 따른 삶의 이정표를 기념하는 다양한 물건들을 소개한다. 둘째, 1940년대 달력과 팬덤 문화 속 기념품을 통해 공동체가 기억을 어떻게 기록하고 공유해 왔는지를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관광 기념품이 일상 속 기념 문화를 어떻게 형성하고 변화시켰는지 사회문화적 흐름을 분석한다.
특히 ‘내 인생의 기념품’ 코너에서는 마라톤 42.195km 완주 후 받은 첫 메달, 어린 시절 시작한 트럼프 카드 수집 등 여섯 개의 개인 사연을 소개한다. 이들은 단순한 소장품을 넘어 개인의 시간과 자부심, 인생의 흔적을 담은 ‘삶의 증거’로서 기념품이 지닌 의미를 보여준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박물관이 처음 공개하는 희귀 소장품들도 선보인다. 1765년 영조 41년에 열린 기로연과 수작례 장면을 그린 ‘영조 을유기로연·경현당수작연도 병풍’, 대한제국기 친러파 관료 이용익의 초상화, 1948년 제헌절 헌법 공포 기념사진 등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물품들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기념품은 개인과 공동체의 삶을 증명하고 기억을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이번 전시가 단순한 물건 전시를 넘어 기념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기념품을 통해 살펴보고, ‘기념’이라는 행위가 우리 사회와 개인에게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니는지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기념’의 힘과 그 중심에 있는 기념품의 의미를 새삼 되돌아보게 하는 이번 전시는 9월 중순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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